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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사업 [보도자료] “검사·PD 꿈꾸며 세상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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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09-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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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PD 꿈꾸며 세상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 전국토론대회 참여한 윤혜원·조서현 학생(서야고 2)


서야고 2학년 윤혜원 학생은 방송PD 혹은 연출가가 꿈이다. 반면 조서현 학생은 검사를 희망하고 있다. 꿈을 꾸면서 더 넓은 세상을 마주 하고 싶었던 윤혜원·조서현 학생은 시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논리력을 기를 수 있는 토론을 중학교 때부터 시작하게 됐다. 서야고로 진학하며 교내 토론 동아리 ‘시나브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온라인 화상 회의로 대회 준비키도

혜원·서현 학생은 좀 더 많은 사람과 토론하고자 제11회 충남 청소년환경탐구토론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일주일을 남기고 준비를 시작해 시간이 부족한데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회의를 통해 조사한 자료에 대해 이야기 하고 화면을 공유해가며 토론을 준비해갔다. 

두 학생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충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충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고 충남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관해 지난달 24일 열렸다. 서야고를 포함해 북일고와 센뽈여고, 천안고 등 20여 개의 팀이 참여했다. 

이번 토론 대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세대는 무엇을 할 것인가’가 주제로 던져졌다. 두 학생은 자료를 조사하며 자신들이 펼칠 주장에 대한 근거를 모았다. 그 결과 이들이 생각한 것은, 지구생태시민이었다. 

혜원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주의 성향이 짙어지고 국가와 집단 간의 충돌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는 인간이 해결하기 힘든 일인 만큼 이럴 때일수록 지구생태 시민의식을 갖고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통의 결론을 도출한 두 학생은 또 자신만의 구체적인 실천 사례도 제시했다. 서현 학생은 청소년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문제를 알기 위해서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참정권 확대를 주장했다. 

반면 혜원 학생은, 의식 개혁이 안 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환경교육은 단순 주입식 교육만 이뤄질 뿐 해결이 될 수 없다며 학생참여예산제 등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현 학생은 “토론 대회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면서 환경 오염과 그로 인한 지구 생태계 변화 문제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라는 것을 체감했다”며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닌 우리의 의식부터 함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 높이 올라갈 것”

두 학생은 도출한 결과를 가지고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올랐고, 5개 팀과 토론한 끝에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국대회인 2021 대한민국 열린 토론대회에 참가할 출전권을 얻게 됐다. 한편 함께 두 학생을 지도한 안능수 교사도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송악고 에코프렌즈팀도 참여한 가운데 특별상을 수상했다. 

두 학생은 “다른 팀은 서로를 공격하는 방식의 주장을 펼쳤는데 우리 팀은 모두의 의견을 수용해 ‘이겨내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 큰 점수를 얻은 것 같다”며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 기대도 못했는데 상을 받게 돼 놀랐다”고 전했다. 서현 학생은 “곧 열릴 전국대회를 기회로 삼아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 문제는 학생이 스스로

한편 서야고에서는 토론 동아리 시나브로를 운영하는 것 외에 토론 교육을 다양하게 이어오고 있다. 다양한 동아리에서도 토론을 기반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토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온라인 토론대회는 서야고 토론 동아리 시나브로가 직접 대회를 준비하고 행사 사회부터 심사까지 모두 맡아 진행한다. 

또한 전교생이 모여 학교 현안을 놓고 토론하는 ‘아고라’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노후한 칠판 교체에 대해 조서현 학생이 주장을 펼치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며 8월에는 핸드폰 수거 찬반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여기서 과반 이상 찬성표가 나오면 교장·교감에게 건의돼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안능수 교사는 “지금까지 이뤄졌던 일방향적인 교육이 아니라 학생 당사자들이 중심에 서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교사들이 머리를 모았다”며 “아이들이 주눅들지 않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토론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서야고에서는 토론 교육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당진시대, 2021. 8. 23.